'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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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은 도와주는 것이다

원명호 2022. 4. 19. 07:10

‘상대를 설득 한다는 것은 받아들일 준비를 도와주는 것 에서 시작 된다’   - 최종

 

참으로 의미있는 이야기다. 남을 설득한다는 것을 나의 주장을 피력하여 인정하라는 압박과 싸움의 과정으로 보았는데 그런 설득을 위해 상대가 받아들일 준비를 내가 미리 도와주는 것이라는 경험에 의한 한차원 높은 이야기로 고교동창인 최종 GM코리아 부사장의 ‘협상의 내공‘이라는 저서에 나오는 글귀이다.

 

작은 회사지만 지금 내가 경영하고 있는 우리회사의 직원들 관계인들의 설득에도 또 살면서 여러 부분에서 적용 할 만한 살아가는 비책인 것 같다. 우리 식구들의 의견에도 꼰대의 말이 아닌 진정 살아온 경험에 의해서 설득이필요하다면 먼저 받아들이도록 도와주어야 겠다.

 

지난주 목요일 아내가 귀국하며 가져온 나의 생일선물로 아들과 딸이 해준 값비싼 벨트(지오르지오 아르마니)를 받고 보니 기분도 좋고 고맙기도 하고 내가 그들에게 해 줄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해내고 있어 대견 하기만 하다. 그래도 노파심은 남아 있지만,,,

 

아들,딸이 사준 비싼 벨트라 아끼려고 보고만 있다고 툭던진 자랑질에 우리 이사님께서 한마디 하신다. 좋은 옷, 좋은 물건은 있으면 자주 써야 한다고 지나면 값어치 없어지니 자주 쓰시라 아끼지 마라! 하신다. 또 배운다. 망설이던 것을 당당하게 가위를 들고 벨트를 몸에 맞게 과감히 자르고 주말 청바지에도 메었고, 오늘은 정장에 멋지게 매었다.

 

 

 

 

계절의 설득 >

 

봄 왔는데

게으른 찬 바람이

불어와

 

애써 말하려다

파릇한 새싹  

알록달록 봄 꽃들을

가리키니

 

화들짝 놀라

비를 뿌리곤

겨울을 쫓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