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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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시각을 제한 하는 것들을 경계하자

원명호 2024. 11. 22. 05:41

비트코인이 난리다. 트럼프가 당선되면서부터 가상화폐 특히 비트코인에 대한 반응들이 뜨겁다. 그렇게 거짓이라며 절대 하면 안 된다고 하던 사람들조차 이제는 재산 증식의 방편으로 인정하고 있다. 참 아이러니 하다. 3년 전인가 탈중앙화 관련 글을 읽다가 블록체인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들 하여 공부를 해본 적이 있다. 전자지갑도 만들어보고 그것으로 시험 삼아 전자지갑을 만들어 이더리움도 아주 조금 사봤다. 왜냐하면 모든 토큰들이 이더리움 체계로 움직이기에 그 중심인 시스템을 알기 위해 이더리움, 트러스트월렛, 카이카스, 바이넌스 등 전자지갑도 만들어 두고 교환도 해보고 또 NFT에도 관심이 있어 오픈씨에도 가입하여 기웃거려봤다. 당시에는 여윳돈이 없어 투자라는 개념보다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생각에 블록체인에 대한 공부를 해봤다. 아마 이 블로그 어딘가에 그때 글을 쓴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을 것이다. 그 무렵 고교동창 중 어떤 사람이 동문밴드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매우 강한 설파를 하며 사라며 권유를 하고 다녔다. 결국 그는 대부분 동창들에게 무시를 당했지만 지금에 와 보면 그는 앞서있던 사람이었다. 이렇듯 세상은 내가 알 수 없는 혁명들이 아주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내가 아는 것이 절대 전부가 아니다. 내가 쌓아둔 벽을 허물어야 한다.

 

"세상의 기준이 끊임없이 변하는 것처럼 자신의 기준 역시 끊임없이 변화할 수 있음을 인식하자. 때로는 가장 익숙한 것, 즉 '훈련된 학습'이 우리에게 편협함을 부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우리의 시각을 제한하는 것들을 경계하자" - First Thought 2일 차에서

 

어제 오후 이발을 하고 개운해진 마음을 들고 수원역 북스리브로 서점으로 갔다. 요새 나오는 책들을 구경하며 어떤 것에 관심들이 많은지 뒤적거렸다. 대부분 변화하는 세상의 이야기와 주변 신변잡기 그리고 자기개발과 경제의 잇슈들이 마치 뉴스를 보듯 실시간으로 책들이 나온다. 마치 미리 준비하고 있다가 나온 것처럼 속도가 빠르다. 실컷 구경을 하고는 제일 가느다란 책 'First Thought' 당신의 첫 생각이 하루를 지배한다 라는 책을 집어 들었다. 사색의 주제로 이것을 따라 한 달을 살아보려고 한다. 왜냐하면 내 생각 속에도 탄탄하게 버티고 있는 나의 색깔만 맴돌기에 다른 제시된 생각을 따라 사색해 보기로 했다. 재미있을 것 같다. 

 

 

 

부서진 벽  >

 

달빛 창가

어둑한 그림자

두 손을 모아 속삭인다

'여기 까지야 더는 갈 수가 없어'

 

하지만 뚫어진 빛은 강했다

그림자를 밀어내고

내손으로 거미줄을 걷어낸다

 

구름 위의 별들은 자유롭다

갇히지 않은 하늘

그 속으로 날아오른다

 

꿈이 아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