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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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음이 사람이다

원명호 2022. 7. 29. 07:25

요즈음 관심사로 자기개발에 열중하다 보니 미래를 대비해라, 집중과 몰입을 해야 한다. 집중과 몰입을 하지 않는 사람은 인생을 허투로 사는 사람이다. 왜 시간을 멍하게 보내느냐등 자극적인 그야말로 최면의 말에 홀릭 되고있다.

 

물론 마음에 각오를 다질때 자기를 최면시키듯 자각하여 하면 성공확률이 좋아지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이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이런 mind를 배우고 깨우치고 지녀야 하는것에는 동의 한다. 하지만 물 흐르듯 살아가는 인생에서 더욱이 반을 넘어선 지금 어디 집중과 몰입만 해서야,,, 부러질것이다.

 

60세를 지나는 사람들은 각자의 산전수전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 효율적으로 살면서 새로운 일을 찿아 건강, 마음, 행복, 그리고 시간의 감사를 인식하면 성취를 더 얻을 수 있다고 본다. 때론 전혀 다른 인생으로 새출발 하며 살수도 있고 이런 것들의 안내가 내가 갈 길이고 좁혀 들어가는 선택의 방향이다.

 

개인적 사명에 따른 인내심은 나이를 먹을수록 더 강하다. 감성의 풍부함 과 관용적인 마음, 타인의 눈치를 안보고 개진하는 의견, 마음의 평화, 나만의 시간등 나이를 먹음으로서 강점들도 많다. 반면 살아오면서 받은 상처도 많고 신념이 고착화 되어 고집도 세다. 나이를 먹을 수록 인생이 재미 없어 진다고들 한다.

 

누군가가 글을 썼더라 내 인생에서 강한 반전의 기대가 힘듦을 알고 추억팔이도 떨어지고 공허함에 집중을 못하는 자신을 발견할 즈음 뭘 다 해본 것 같고 다 먹어본 것 같고 매사 시큰둥한 태도로 일관하게 되면서 무기력하며 재미없어 진다고 그래서 나는 외친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몰입과 집중의 mind로 정신을 재정립 해서 특유의 인내심과 유연함으로 강약을 조절하며

추억팔이 보다는 현실을 중히 여기고 미래를 이야기 하는 사람으로 살자고 그렇게 함께 가도록 길을 만들어 보려한다.

 

어제는 HPI 이호현 사장과 다인이엔지 업체 방문과 사업 미팅을 하며 함께 보냈다.

 

 

 

 

사람이란 >

 

뜨거운 태양 

초록의 풀로

물속 발 담그고 살다

 

찬 바람 맞으며

갈라지는 논바닥에

이제사 벼가 되어 간다

 

나그네도

세월의 고비 넘어 

이제사 사람이 되어 간다

 

늙음이 사람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