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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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홀로서기

원명호 2022. 7. 25. 07:19

일요일 아침 운동을 하고 오늘하루 금식을 할까 하고 고민하다. 토마토에 사과를 갈아 마시며 지난주 한주의 생활을 돌이켜 보았다.

 

인내심과 특히 절제의 힘이 아쉬움을 일러준 한 주였다. 잘 지내오다 목요일 잠시 흐트러진 결과로서 그 여파가 금요일까지 왔다. 선택의 고민보다 기본적으로 선택된 사항에 대해서는 몸이 알아서 해주는 패턴의 경지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민에 고민을 하며 선택한 것이 옳은 선택이 되도록 고도의 집중과 몰입을 하여야 한다. 매번 나를 다독여야 한다.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는 결정은 그 어떤 일 보다 힘듭니다 그것부터 인정 해야 합니다. 아무리 사소한 결정이라도 결정을 시킬때는 큰 배려를 해야 하고 지쳐 있다면 결정을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그 많큼 결정이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나 생활 속에서의 힘들게 내가 선택한 것들을 지키는 것은 더 힘든 것 같다. 주기적인 임팩이 없으면 금방 타협으로 들어가 잊게 한다. 고도의 몰입과 집중을 유지하기 위한 주기적인 임팩이 필요하다. 생활이 무너지지 않게  늘 긴장하도록

 

미국에서는 아들의 새집 입주가 한 달 미루어지며 생긴 한달간의 공백을 딸이 독립을 선언하며 얻은 새집에서 한달 같이 살다가 아들은 자기집으로 들어 가기로해 이사를 두 번 해야한다. 아내가 힘들어 한다. 

 

사람의 감정은 늘 이기적이라 서로의 배려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 입장에서 오해해 힘들어 하는 제일 어려운 부분이다. 느끼는 가치와 공감 능력이 다르니까 나도 아내에게 매번 혼이 난다, 그래서 사람이다. 성인이되면서 일찍 독립해 사는 것도 감정과 가치의 독립으로 바람직 한 것 같다. 사람은 모두 각자각자가 다 객체인 것이다. 새들이 둥지를 떠나듯 다들 그렇게 독립해 가며 인간사 자연 스러운 것이다. 그래서 나도 다시 아내와 함께 제2의 홀로 서기를 준비 하는 것이다.

 

 

홀로서기 >

 

알을 품고

정성껏 물어 키우다

훌훌 떠나보내곤

삶의 경쟁상대로 산다

 

가두어 움켜 쥘수록

좁은 둥지의

고통은 커질뿐

 

예순에

홀로서기를 준비한다

익숙한 삶의 세상에서

 

떠난 놈들은

독립했다고 좋아 한다만

다가오는 파고를 알까

 

안타까움도 잠시

삶의 공백을 메워 볼련다

다 그렇게 사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