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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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게 좋은가

원명호 2022. 6. 3. 07:27

규칙적으로 하루를 살아야 삶이 뜻대로 통제된다. 하루의 생활을 다스릴 줄 알면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것과 같다.   - 기분을 관리하면 인생이 관리된다

 

지방선거날 하루를 쉬다보니 어제는 월요일인듯 착각을 하며 시작을 하게 되었다. 

 

예전부터 어른들께 인사를 드리다 보면 주로 오가는 대화는 요즘 어떻게 지내니? 네 조금 바쁩니다, 어 그래? 바쁜 게 좋지 뭐 하신다. 바쁜 게 좋다는 말씀인데, 바쁘다는 것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진짜 하는 일이 체계적으로 바쁜 것 도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무계획적으로 목표를 모르고 우왕좌왕하며 시간만 보내기에 결과적으로 하는 일 없이 바쁘게만 느껴질 것이다. 나도 그런 면이 없다고 할순 없다 입으로만 마음으로만 바쁘다 했던 것 같다. 계획을 아무리 잘 세워도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준비가 없으면 남는 것 없이 그냥 바쁜 것이 된다. 

 

아무리 바쁜 상황에서도 능숙하게 숨 돌리며 즐기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고 싶다  - 책에서

 

어제도 회사에서 개발관련 회의를 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굳이 우리가 직접 하면서 까지 시간을 낭비해야 하는가 하는 일을 구분해서 최소 인력으로 최대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방안에 토의했다. 개인일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나 혼자 다하기에는 시간과 효율면에서 낭비가 된다면 돈으로 다른 사람의 시간을 사서 그 시간을 내가 원하는 곳에 쓰자 라는 말을 많이들 한다. 내가 잘하는 일에 집중하고 나머지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맡겨 효율을 올리자는 말이다. 굳이 예를 들자면 책을 사서 읽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경험과 요약된 지식을 돈으로 그 사람의 시간을 사는 것과 같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교보문구 e-book 월정액을 끊었다 무조건 한 달에 2권 이상을 읽기 위해서 항시 뭔가를 해야 뿌듯해지고 하는게 없으면 후회하기 마련이다 실행을 해야 한다

첫 구입으로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이란 책을 선택했다. 내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서

 

시간은 무조건 흘러 간다. 하기 싫음은 자신이 극복해야 한다. 깨우치고 자극을 주면서 부지런히 살자. 남탓은 하지 말며

 

 

나는 어디에 있는가 >

 

일은 안 해 놓고

저놈이

커피 마시자 했다 한다

 

숙취에 헤매며

저놈이

한잔만 더하자 했다 한다

 

몸이 아파 누웠는데

저놈이

챙겨 주지 않아서 그런다 한다

 

내가 한 것은 하나도 없다

세월은 가는데

나는 어디에 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