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카테고리 없음

글을 쓰는 것은 나와의 대화다

원명호 2022. 5. 5. 10:08

나의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고 인생의 행복을 누리는데. 우리를 가로막는 유일한 장애물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이 그 출발점일 것이다.   - 게리 바이너척

 

요즈음 의미있게 살아보자며 하루하루를 일기쓰듯 글을 쓰면서 가끔은 이 글을 왜 쓰는 걸까 고민도 생각도 해보았다. 어제는 문득 우리회사 직원이 우울한 표정으로 대화도중에 어디가서 심리상담을 받고 싶다고 했다. 그의 말인즉 가슴 속에 있는 말을 다 토해내고 싶다는 것이다, 직장이든 집에서든 말을 토해낼 곳이 없다고 한다. 그렇지 그거였네 내가 글을 쓰고 있는지 한가지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내가 가슴속의 나의 말을 토해 내고 있는 것이었다 다시 읽다보면 어제의 나와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이다. 무작정 의무적으로 쓰던 것이 내가 나를 상담해 주며 의욕과 삶의 용기를 주고 있었던 것이다. 글쓰기로 하여금 내가 나를 자주 만나는 것이 그 끝이 나인 것이 참으로 다행이다.

 

이번주 연휴에는 어버이날이 다가오기에 내일은 아침 일찍 아버님 뵈러 양양에 다녀 올려고 한다. 아이들이 미국으로 간후 나는 어버이날이라 해서 내가 당사자가 되어 본적은 없는 것 같다. 이 것 또한 좋은 점도 있다, 나는 아직 할 일이 많은 청춘 이라는 것이니까 할 일이 많은 마음의 청춘이라 요새 잠을 잘 잔다 그런데 어제는 침대에 누웠는데 갑자기 아주 오래전 후회 할 일이 별안간 떠올랐다 그때 왜 그랬을까 하며 엎치락 뒷치락 기억이 오고가다 잠이 들었는데 싱숭생숭 했다.

 

지금 책을 읽고 있는데 “내 삶에서 일어나는 일은 무엇이든 100% 내 책임이다” 라는 글 귀가 나온다. 이 말 한마디가 모든 것을 설명해 주는 것 같다.

 

내 삶에서 일어난 일은 모두 내 책임이다 라는 말이 다소 억울함이 있더라도 현실적 인정이 지금 삶의 무게를 제대로 느끼고 충실하게 살며 정신적으로도 강한 에너지를 받으며 사는 유일한 좋은 방법 인것 같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도 또 앞으로 벌어질 일도 다 내 책임인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니 조금 더 생각이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기왕 나간 김에 조금 더 나가자면 책임감 있는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성취감은 자신만의 투쟁을 선택해 감내 해야 얻는다고들 하는데 그 이유는 기쁨의 희열에 오르는 것은 그것을 이루려는 그 과정 자체에 있기 때문 이라 한다. 지금 내가 선택하고 나아 갈려는 목표를 위한 나와의 약속들이 힘들겠지만 그 과정에서 기쁨과 희열을 느끼며 가게 될 것 이다 라고 생각 하니 오히려 힘이 나며 어렵더라도 그 과정이 좋아 기다려 진다.

 

내가 선택한 것을 내가 감내하며 문제든, 고통이든 이겨내며 나아 가는 것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내가 책임 지는 후회 없는 삶 이것이 멋진 나의 60대 이후 성숙한 삶이 될 것 같다. 이젠 그럴 만 하잖아요.

 

 

나와의 대화 >

 

하지 못했던 억눌렸던 말들이

가슴에서 토해지며

글이 되어 별이 되어간다

 

후련하기도 

얼이 빠져 멍 하니

세상을 울리는 풍경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일기장 책갈피가

손짓을 한다

할 말이 더 남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