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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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필드에 나섰다

원명호 2022. 4. 7. 07:23

봄이 왔다고는 하나 아직 피부로 느끼기에는 이른듯 하다. 길가의 개나리는 노랗게 활짝 피었지만 집주변 목련꽃은 활짝 필려하고 벚꽃도 작은 망울이 봉긋할 정도로 늘 봄기운의 갈증이 있던터에 지난달 고전무님의 초대로 안성W 골프모임에에 시원스레 응답 하고는 몇주전 부터 설래 였다.

골프 보다도 봄향기를 흠뻑 맡을 기대에 흥분 되었다

 

안성W는 아직 완연하지는 않지만 주변의 목련과 진달래, 개나리가 군데군데 자태를 뽐내고 있는  주변을 어슬렁 거리자 필드의 시원함과 익히 알고있는 페어웨이의 향기가 나를 취하게 했다.

 

기분 탓일까, 첫 필드라 핑게 탓일까

페어웨이와 그린에 모래가 많고 관리를 안한 상태가 드러나며 불평들이 쏟아진다. 나름 계속 사람들이 몰려드니 관리할 틈도 없었겠지 라며 이해할려 애를 쓰며 얺짢은 기분은 샷으로 날려 보내며 최대한 즐기고 있었다.

 

사실 샷이 잘 안되 여러모로 힘이들었다, 연습장좀 나가야겠다, 거리보다는 볼을 맞추는데 중점을 두면서

 

뒷풀이는 영통 새꼬시횟집 에서 모두모여 즐겁게 웃고 떠들다. 일찍 마무리하며 즐거운 봄나들이 하루를 보냈다. 헝기리 주재원으로 간다는 이정헌부장, 새로운 직장에 출근하는 고기봉전무 축하드리고 김용상님, 박창수님, 이봉희님, 최희덕님, 송윤재님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안성W 나들이 >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봄 내음에 취하여

필드의 상쾌함을 마셨다

 

요란스럽지 않게

묵힌 감정을 한껏 실었더니

-~

흥분한 볼은 OB로 내 달린다

 

쑥쓰러움도 잠시 

넉넉한 동반자들 덕분에

아직 가슴에 남아 있는 것을

마음껏 날려 버렸다

 

가슴이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