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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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April)이 되었다

원명호 2022. 4. 1. 07:18

흰 눈이 쌓여 있던 가지에

거짓말처럼 푸른 잎 돋아나듯

슬픔 쌓여 있던 삶에도

거짓말처럼 새 기쁨 솟아나리

일어나라 사월이여

거짓말 같은 사랑, 거짓말 같은 행복

                                 4월예찬 - 양광모

 

사월이다

세상이 제대로 살아나는 숨쉬는 계절이 왔다

이 축복받은 사월을 어떻게 맞이하고 잘 보낼까

간지러운 따사로운 태양을 흠뻑 받는 행복함을 흠뻑 느껴보고 싶다

인생의 기력을 함껏 충전시키는 4월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한껏 취해보자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4월에 아내가 돌아온다

함께 산책을 많이 다녀야 겠다

 

오~ 이 축복의 2022년 4월엔

내 인생을 내가 통제하는 만족스럽고 건강한 나의 삶을 만들어보자

 

 

 

 

요즘 4월 >

 

아지랑이가 꿈틀대던

어릴적 4월은

하늘과 맞닿아

까치발로 하늘을 만졌다

 

보리수 따먹고

미끄런 논길 내달리며 뒹굴던

개구쟁이 4월은

자갈밭에 누워

따스한 햇살에 잠들었다

 

코로나에 움추려 숨쉬는

요금 4월은

조심스러운 눈빛에

부지런해야

쏟아지는 햇살을 주워 모은다

 

일렁이는 감동은 몰려오는데

짧은 봄이 잊혀질까

늙은 4월은

애가 타 초조해 하며

무심한 사람들이 원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