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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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날, 반환점을 돌아오는 세월

원명호 2021. 12. 23. 07:12

동지(冬至)날 이다

새벽 바깥은 차갑지만 건조하여 바닥은 바싹 말라 있다

걷기에 편하고 좋았다

산보를 하듯 천천히 음미하며 걸었다

지난밤 과음탓에 과하지 않게 움직였 더니 상쾌한 기분이 오래 남았다

 

오전 회사에서 2020년 반성과 2021년 영업계획을 발표를 듣는데 감회가 새롭게 오른다

올 초 혼란기를 극복하며 아슬아슬하게 걸어온 지금,

다행스럽기도 하고

앞으로가 더욱 걱정되기도 한다

 

맨 파워의 부족으로 자신감있게 끌고 나가기도 힘들지만

차근차근 올해 보다 더 나은 계획으로 자리를 잡아 가리라

좋은 소식들 기회들이 접근해 온다 이런것 들을 모두 다 잡아야만 한다

 

퇴근후 아내와 같이 근처 팥죽 잘한다는집에 미리 주문해둔 팥죽 찿으러 갔다

사람들이 몰려 혼잡스럽다

겨우 받아와서 오랫만에 아내와 같이 동짓날 팥죽을 먹었다

 

 

 

세월의 마라톤 >

 

돌고 도는

세월의 마라톤

긴 밤을 보내고

반환점을 돌아

힘차게 돌아오는 날

 

동짓날 이다

 

돌아 오는 길

팥죽을 뿌려대며

액운을 막아

힘들지 말라고

용기를 붇돋아 준다

 

올해

힘차게 달려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