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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走馬看山

원명호 2021. 10. 25. 07:31

走馬看山

주마간산

 

말을 타고 달리며 산천을 구경한다는 뜻으로,

자세히 살피지 아니하고 대충대충 보고 지나감을 이르는말

 

주말을 집에서만 보냈다

공부 한답시고 꿈쩍을 안했다

집에 있으니 밥도 잘 먹힌다 이상하다, 잘 먹으면 안되는데

하기사 매끼 마다 새롭게 해주니

 

다음 주말엔

어디 산이라도 가서 걸어야 겠다

 

눈으로만 보는 것은 그때뿐 아는 것 같지만 남는게 없다

눈으로 보고 써보고 다시 보아야 남는 것 같다

 

10월의 마지막 주 월요일 이다

다음 일이 없어 조금 불안한 출발 이지만

현실에 주어진 환경에서 돌파해 보자

 

 

 

 

인강 (internet lecture) >

 

생각이 안나다

웅장했던 바람과 내음이

 

분명

굴리는 눈동자로

태산을 보았고

 

쫑긋 두 귀로

폭포수와 산새 소리도 들었는데

 

하늘을 품었던

깨닫음은

어디로 갔는가

 

듣고 보지 못하는

내 안의 나를 위해

 

손과 입의 수고로

가슴에 넣어야

했던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