走馬看山
주마간산
말을 타고 달리며 산천을 구경한다는 뜻으로,
자세히 살피지 아니하고 대충대충 보고 지나감을 이르는말
주말을 집에서만 보냈다
공부 한답시고 꿈쩍을 안했다
집에 있으니 밥도 잘 먹힌다 이상하다, 잘 먹으면 안되는데
하기사 매끼 마다 새롭게 해주니
다음 주말엔
어디 산이라도 가서 걸어야 겠다
눈으로만 보는 것은 그때뿐 아는 것 같지만 남는게 없다
눈으로 보고 써보고 다시 보아야 남는 것 같다
10월의 마지막 주 월요일 이다
다음 일이 없어 조금 불안한 출발 이지만
현실에 주어진 환경에서 돌파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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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안나다
웅장했던 바람과 내음이
분명
굴리는 눈동자로
태산을 보았고
쫑긋 두 귀로
폭포수와 산새 소리도 들었는데
하늘을 품었던
깨닫음은
어디로 갔는가
듣고 보지 못하는
내 안의 나를 위해
손과 입의 수고로
가슴에 넣어야
했던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