忙中閑
망중한
바쁜 가운데 잠깐 얻어낸 틈
9월의 마지막 주가 시작되었다
맑은 가을 하늘에 따스한 햇살에
긴 연휴를
아내와 산책도 하고 회사에 나와 책도 읽으며 주말을 보냈다
2동탄 롯데 백화점에서 커피도 마시는 호사도 누리면서
혼자 있을 때 보다 먹는 양과 질이 좋아 운동으로 보상해야 한다
계속 하던 새벽운동은 당분간 10월 말까지 공부로 대치 하기로 했다
대신 틈틈이 운동을 자주 해야겠다
아내에게 주변 지인의 소개로 일을 좀 해달라는 추천이 들어왔다
하지만 차없이 다니기가 만만치 않은 곳에 있다
일단 한 달 정도는 좀 쉬면서 몸도 추스르고
그 이후 생각해 보기로 했다
HPI와의 정산 해야할 금액에 대해 답신이 왔다
오전에 영업에서 정리해 확인을 받아야 한다
이것이 양쪽 서로 합의로 깔끔해져야
내가 일을 하기 수월하며
추진력도 생길 것 같다
휴일날 회사 >
적막한 공간에서
책을 읽다
꾸벅이며
시간의 여유를 본다
바쁜 움직임이
빛과 함께
옮겨간 지금
잔상조차 없다
지금의 여유만 있을 뿐
회사 휴일날
멍 때려본다
창틀을 부여잡고
길게 늘어진 햇살이
이제서야
시간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