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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忙中閑

원명호 2021. 9. 27. 07:27

忙中閑

망중한

 

바쁜 가운데 잠깐 얻어낸 틈

 

9월의 마지막 주가 시작되었다

맑은 가을 하늘에 따스한 햇살에

긴 연휴를

아내와 산책도 하고 회사에 나와 책도 읽으며 주말을 보냈다

2동탄 롯데 백화점에서 커피도 마시는 호사도 누리면서

 

혼자 있을 때 보다 먹는 양과 질이 좋아 운동으로 보상해야 한다

계속 하던 새벽운동은 당분간 10월 말까지 공부로 대치 하기로 했다

대신 틈틈이 운동을 자주 해야겠다

 

아내에게 주변 지인의 소개로 일을 좀 해달라는 추천이 들어왔다

하지만 차없이 다니기가 만만치 않은 곳에 있다

일단 한 달 정도는 좀 쉬면서 몸도 추스르고

그 이후 생각해 보기로 했다

 

HPI와의 정산 해야할 금액에 대해 답신이 왔다

오전에 영업에서 정리해 확인을 받아야 한다

이것이 양쪽 서로 합의로 깔끔해져야

내가 일을 하기 수월하며

추진력도 생길 것 같다

 

 

 

 

휴일날 회사 >

 

적막한 공간에서

책을 읽다

꾸벅이며

시간의 여유를 본다

 

바쁜 움직임이

빛과 함께

옮겨간 지금

잔상조차 없다

 

지금의 여유만 있을 뿐

회사 휴일날

멍 때려본다

 

창틀을 부여잡고

길게 늘어진 햇살이

이제서야

시간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