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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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雲多奇峯

원명호 2021. 8. 3. 07:30

夏雲多奇峯

하운다기봉

 

구름이 많다고도 하고 구름이 기묘한 봉우리를 만든다고도 한다

누가 풀이 하기를

금방 소나기가 시원하게 한바탕 쏟아진 뒤처럼 맑고 산뜻한 봉우리에 솜 같은 뭉게구름이 너울너울 흘러가고 있는

한 폭 병풍 속에 ‘하운다기봉’이 다 들어 있는 것이다 라고 하더라

멋지다

 

어제 아침 회사에서 회의를 하다

창문너머 보이는 기이한 현상

구름이 땅에 닿았다

'하운다기봉'이 거꾸로 섯다

 

오랫만에 비가온다

더운 기운이 식어졌으면 하는데

비온뒤 또 덥다고 한다

 

어쨌든 비가 적당히 살포시 내린다

아침 새벽 걷기운동이 걱정된다만

좋다 ~!

 

 

여름비 >

 

한바탕 더위에

녹아내리는

시원함

 

깔끔하고

명랑하여

한아름 가득

품에 안고 싶다

 

늘어진 잎사귀는

통통

빗방울을 처내며

좋아

어쩔줄 몰라 하고

 

요란하던 매미도

잠시 목을 축이는 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