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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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伏炎天

원명호 2021. 7. 24. 09:33

三伏炎天

삼복염천

 

'삼복 기간의 몹시 심한 더위를 뜻함'

 

절정이다 연일 35-38도 오르 내린다

뜨겁다 못해 따가운 햇살에 밖에 나가는게 두려울 정도다

오히려 사무실이 좋다

 

내 나름의 생활 절제로

더위도 이겨내고 건강도 유지하자

 

 

 

무더위 >

 

느낌이 없다

 

달궈진 거리에선

햇살은 모기가 되어

떼로 덤벼들고

 

지친 고요함은

매미소리도

말라 버렸다

 

비좁은

그늘 속엔

세상이 모여들어

 

지구환경을 꺼내들고

마른입에

분풀이를 해댄 다

 

비틀어 잠근

옷소매를 부여잡은

절정의 무더위는

 

한낮의 시간마저

녹아 들러 붙여

꿈쩍을 안한다

 

그냥 멍하니

처다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