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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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窓淨几

원명호 2021. 7. 17. 14:22

明窓淨几

명창정궤

 

밝은 창에 깨끗한 책상이라는 뜻으로,

말끔히 정돈된 서재의 모습을 형용하여 이르는 말

 

거실을 깔끔하게 치웠다

이젠 공부도 책상에서 해야겠다

TV와 앉은뱅이상이 마주보니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아무것도 안된다

 

주변이 깔끔해야 마음도 정돈도 잘된다

 

오전에는 몇일전 신청했던 

집안 소독도 받았다

 

 

 

 

정돈 >

 

작년 가을

흩뿌리는 낙엽을

쓸어담던 몽롱함이

아직 맴도는데

 

방안의 공기가

그 가을날 낭만과

뒤엉켜 있다

 

평일 저녁인데

심호흡 크게하고

 

쓸어담듯

버릴것은 버리고

제자리를 찿으니

마음이 차분해 진다

 

정돈을 하니

가슴은 가을이요

정신은 흰눈 위에 앉으니

방안에 계절이 들어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