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을 할 수 없다면
작은 일을 훌륭히 해내세요 - 나폴레온 힐
어제 새벽산책으로 36시간 주말 단식의 마무리를 즐겁게 했다. 아침은 아내가 끓여 놓은 곰탕 국물로 시작했다. 같이 간헐단식을 했던 아내가 그렇게 해야 한다고 준비해 놓은 것이다. 뭔가 밀려 들어오는 에너지가 듬뿍 느껴진다. 마치 텅 빈 공간에 세포 하나하나 감지하며 밀려들어오는 느낌 같다. 이렇게 차근차근 눈앞에 주어지는 작은 일들에 매진을 하자..
어제는 PT가 시작되는 첫날이라 약속된 12시에 헬스장을 찾아 갔는데 지정된 멋진 트레이너를 만나 체력측정도 하고 아주 차근차근 설명해 주는 향후 계획에 믿음이 간다. 운동이 잘 될 것 같다. 우선 인바디 측정을 했는데 점수가 72점 나왔다. 체중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크게 오버하는 부분은 없다며. 평소 관리를 잘하신 것 같다고 하신다. 그래도 불완전한 몸의 균형을 잡고 체지방 줄이고 근육량 올리는 운동을 하겠다고 트레이너가 말씀하신다. 운동 의욕이 넘친다.
이번주 토요일에 아들이 미국에서 온다. 여름을 맞아 잠시 틈을 내 집을 다니려오는 아들로부터 어제 파더스데이라며 안부 전화가 왔다. 반가웠다. 미국은 마더스데이, 파더스데이가 따로 있었다. 그리고 그동안 지켜봤던 인테리어 as부분에 대해 업체에 연락을 해놓고 아내와 코스트코에 연기 없이 실내에서 굽는다는 안방그릴을 사러 다녀왔다. 가는 길에 이웃의 부탁으로 이것저것 한가득 구매 심부름도 해주었다.
오늘은새벽산책 대신 명상을 하려고 앉았다. 그런데 고요한 마음을 유지 시키고 호흡에 집중하는 시간을 오래 하지 못했다. 괜찮다. 그런대로 틈틈이 자주 하며 지켜보자
가끔 비워야 한다 >
멈추고
다시 시작한다
얼룩진 흔적들을
소낙비에 흘러보내고
환한 아침햇살에 다시 걷는다
몽롱한 마음은
밀물에 휩쓸려 간다
그렇게 어제는 가버렸다
텅 빈 나의 정원
무엇이 들어앉을지
조용히 지켜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