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중요하다
과거는 흘러갔고 미래는 아직 다가오지 않았다.
아파트 벽을 타고 내리는 태양의 손길이 나에게로 다가오고 있다. 슬금슬금 다그치는 현실에 녹아들지만 들숨 날숨을 알아차리고 감각에 반응하지 말고 평정심을 가지고 개관적으로 오늘을 바라보자
어제 홍석호 전화를 받았다. 일하는 중 잠시 틈을 내어 전화를 건듯 하다. 삶이 녹녹하지 않음을 알 수 있는 분위기에 몇 마디 던지기도 힘들다. 제대로 된 장기적 롱플랜을 가지지 못한 현실에 쫓겨 다니는 안타까움의 나이이다. 그저 조심스레 담마 이야기도 꺼내봤다. 다 아는 이야기라 한다. 몸 조심하며 일하라 했다.
그제 도착하자마자 이호현 중국 HPI사장 에게서 전화 오더니 어제는 황사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같은 이야기다. 나 때문에 일부러 명상기간 오늘로 미팅 일정도 연기시켰는데 지금 프로젝트를 함께 해줄 수 없냐는 이야기다. 그제도 그랬듯이 정중히 거절하였다. 지금 나는 그 일에 집중할 수 없다.
대신 목요일 간단히 차나 한잔 마시기로 했다. 중국 들어가기 전에 얼굴이라도 보자는데 그러기로 했다.
어제는 하루 종일 '고엔카 위빳사나 명상' 자유에 이르는 삶의 기술이라는 윌리엄 하트가 쓴 책을 읽었다. 이론적 재정립과 나름 초보적인 명상의 방향을 설정해 놓으려고 한다. 내면의 평화와 조화를 찾기 위해
'우리는 겉으로 보이는 것의 실체를 알아보는 법과 외면 너머의 것을 꿰뚫어 보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진리 >
다 안다고 했다
어디선가 들어봤다고
해 뜨면 따뜻하고
바람 불면 시원하고
저녁이면 그림자가 눕는
시시각각을
내면의 마음으로
직접 느껴 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