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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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는 연습을 한다

원명호 2024. 5. 18. 05:59

걱정 없는 인생을 바라지 말고

걱정에 물들지 않는 연습을 하라 - 알랭 드 보통

 

초여름 날씨와 늦봄 날씨가 오락가락하더니 갑자기 몸이 으슬거린다. 이거 큰일 나겠는데 다음 주 명상센터를 가는데 몸이 아파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 안 되지 부산하게 약통을 뒤적이다 보니 아내가 오쏘몰 한병 챙겨준다. 강력한 비타민에 피로회복제 한방에 곯아떨어져 푹 잠을 잤다. 개운하다.

 

가만히 보면 매사 사소한 걱정, 염려를 앞서하고 있다. 어디를 가거나 긴장되었을 때면 체하면 어쩌지, 기침하면 어쩌지, 머리 아프면 안 되는데 일상의 사소한 걱정을 예견하다 결국 걸리고 만다. 나름 심리적 걱정이 현실로 되는 경험을 자주 하곤 한다. 놔 버려야 하는데 의식을 잡고 있어서 문제이다. 다른 것은 여유롭게 대처하는데 나 자신의 문제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까짓것 체하면 체한 대로 아프면 아픈 대로 의연하게 바라보자. 자연스럽게 놔 버리자

명상을 하고 오면 이런 것, 내려놓는 연습도 많이 익숙해질 것 같다. 잘해보자.

 

어제 오전에 인도어 골프연습장을 다녀왔다. 힘들게 거리와 싸움을 하다. 왜 이러지 방향만 잘 맞고 짧던 길던 제 거리 나오면 되는 거지 그게 골프잖아 이젠 노련할 때도 되었잖아 아직도 앞사람 비거리를 쳐다보고 있다니 

내려놓는 연습을 또 하고 왔다.

 

오늘 토요일

아내 스케줄의 메니져역할로 나섰다. 우선 오전에 여주 독일인이 한다는 오픈 매장을 방문하고 이케아에서 하는 세미나 참석하고 점심 먹고 커피 마시고,,,

그래서 새벽 루틴을 마치고 한 시간 일찍 6시에는 아침 운동을 하러 내려가겠다.    

 

 

걱정  >

 

아무 생각 없으면

하는 일이 집중된다

그러니

쓸데없는 생각은 모른 체 하라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