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선거전날 동네 지하철역 앞이 요란하다. 신나는 개사 노래에 춤을 추며 마지막을 즐기는 것 같다. 이번 선거는 예전에 비해 조금 조용히 지나가는 것 같기도 하다. 특별히 시끄러운 소음을 말하는 것이다. 어쨌든 나에게는 조용조용 지나가는 선거다. 지금 아무리 호소해도 나는 사전투표를 미리 했기에 후보자를 바꿀 수도 없다. 안심해라 소신껏 찍었다.
언제 적 민주를 아직도 팔고 있는 사람들, 상대가 범죄자 집단이라고 욕하고 있는 사람들 따지고 보면 그들은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 최선의 손짓을 던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한 표를 행사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이익을 대변해주고 있는 모양새다.
어제 저녁 갑자기 고등학교 동창 밴드가 요란 해졌다. 동문이라는 인연에 묶어 한 표를 호소한다. 아마 그 후보의 운동원 들이라 생각되지만 참 열심히들 산다. 학연, 지연을 떠나 우리 동네를 위해 일을 잘해줄 사람 그 사람을 위해 그저 소신껏 자기의 한 표를 행사하면 된다. 지금은 대통령 선거가 아니지 않은가
정치인은 정치인답게 살고 비즈니스맨은 비즈니스맨답게 학생은 학생답게 다 자기들 가치에 맞게 살아가는 거다. 관심은 갖되 너무 취해 스트레스받지 말자. 결국 어느 곳에서나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이끈다. 좋든 싫든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따스한 봄날 주변을 거닐다 라일락 향기가 퍼지거든 흠칫 놀라 다가가 보는 소중한 감성이나 잃지 말자
선거철 >
파랗다고 빨간 것을 욕하고
빨갛다고 파란 것을 헐띁어
옷도 눈치 본다
너님 일이나 잘하세
네 편 내 편
봄날 운동회가 요란해도
라일락 향기 앞에서 다시 만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