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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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를 하라

원명호 2024. 1. 12. 05:26

루틴에 의한 삶을 따르다 보니 매일이 지루한 반복으로 특별한 이슈는 없다. 그렇지만 그 반복 속에서 세밀한 즐거움과 만족 그리고 발전을 꾀하고 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삶의 전체가 한눈에 보이고 지금 그 상태의 어디쯤인지 가늠할 수 있는 생활을 한다. 결코 답답하거나 낭비하는 삶이 아니다. 생산적이고 발전하는 곧 튀어 오르려는 개구리의 움츠림 그것이다. 

 

어제는 새벽 루틴에서 글을 쓰는 소재와 주제의 연관된 쓰기 공부의 깨닫음을 하나 얻었다. 그리고 오전 루틴(운동과 독서)을 마치고 오후에는 아내와 함께 미리 예약된 인테리어 상담을 하고는 어느 조용한 커피숍에 들러 대화를 나누었다. 그런데도 아직 오후가 남아서 오랜만에 골프연습장에 갔다가 마무리하는 변칙의 오후를 보냈다. 이젠 가급적 오후 시간은 아내와 함께 하려고 한다.

 

내가 나에게 부여하는 사명으로 혼자라도 외롭지 않게 하루를 바삐 활력 있게 사는 비법을 찾아간다.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유용한 생활 태도이다. 이런 생활이 완전히 정착되면 좀 더 경제적 아웃풋도 나올 수 있는 생산적인 일을 만들어 가려한다. 그때에도 흔들림 없는 삶의 기본을 갖추기 위해 지금의 루틴에 의한 홀로서기를 더욱 단단하게 세워 놓아야 한다.

 

오늘은 금요일 오전 루틴을 마치면 오후에 아내와 연남동을 돌아보고 노량진에서 방어회를 먹기로 했다. 소소한 일탈을 하는 날이다.  

 

 

 

홀로서기 >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아야 하고

함께 있어도

외로워야 한다

 

삶은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기에

 

어울려 허무함을 탓할 바에

당당한 홀로서기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