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문예창작을 배우러 학교 가는 날이다. 숙제를 마무리 짓고 책을 읽으며 내년 등단이라는 목표에 좀 더 적극성을 가지자고 다짐한다. 기왕 하려면 적극적으로 나서자 그 길이 더 빨리 열릴 것이다.
어제는 기분 좋은 날이었다.
그동안 새로 살 집을 구매하기 위해 동탄을 비롯하여 신영통등 여러 군데 집들을 둘러보다 드디어 어제 결정을 했다. 수원 '래미안 마크원 2단지'를 선택했다. 그리고 계약금까지 바로 걸었다. 여기서 최고의 멋진 인생 10년을 보낼 것이다. 입주는 인테리어 준비를 포함하여 내년 3월 말로 잡았다. 단지 내 멋진 조경과 카페거리와 수변공원까지 기대된다.
그동안 미국생활로 기러기로 서로 떨어져서 아이들 뒷바라지에 우여곡절의 삶을 보냈던 아내와 와인을 한잔 하며 서로의 노고에 대해 덕담을 나누었다. 그리고 아내를 위해 원하는 주방 인테리어를 적극 지지했고 대신 아내는 나의 서재를 잘 꾸며 주기로 했다.
지켜보는 삶이 아니라 실행하는 삶 이어야 한다
이번 와인 >
향기가 난다던데
소리가 들린다
굴곡의 마디를 휘저으며
부딪히는 돌아오는
아우성들
수고했어 고생했어
소주에 어울리는 눈물인데
와인은 희망을 이야기 한다
담아두고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실행하고 즐겨야 하는 게 삶이라고
탈탈 털어 누려보라 한다
이번 와인은 너무 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