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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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가는 날

원명호 2023. 12. 14. 05:29

드디어 마지막 PT수업을 마치고 왔다. 이제는 내가 편한 시간에 자유로이 충분히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 이번 PT를 통해 내게 필요한 운동의 기본자세를 트레이너의 열성과 배려로 잘 배운 것 같다. 몸에 큰 무리 없이 오전 운동으로 나의 루틴에 정착시킬 것이다. 탄탄한 몸을 만들어 건강과 맑은 정신을 유지하는데 바탕으로 삼으려 한다. 적정 몸무게와 근육량 그리고 체지방율이 안정될 때까지 오전에는 무조건 짐에 가서 운동이다.


 

어제 수요일 오전은 아주대 문예창작 수업을 듣는 날이다. 시간에 맞춰 여유있게 차를 가지고 나섰는데 병원과 인접한 지 주차장에 자리가 없다. 바짝바짝 마른침에 30여분을 헤맸다. 에라이~ 이런 적은 처음이다. 가쁜 숨에 횡단보도에서 전화를 드렸더니 강의 않고 기다리고 계셨다. 죄송하다. 다음부터는 무조건 버스를 타고 다닐 것이다. 조용히 앉으니 소설가 김현탁 지도 교수님께서 출간하신 '첫눈'이라는 소설책에 직접 사인을 하시어 주셨다. 감사합니다. '첫눈'이라는 책은 단편소설과 짧은 소설(콩트)들로 구성되어 있어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 학생과 지도교수님 입장이다 보니  배움의 자세로 읽어 봐야겠다.

 

강의는 작은 이야기를 크게 느끼게(감동) 하고 자세한 설명 말고 독자가 유추하게 글을 쓰라 하시며 지난 시간에도 강조하신 표현을 낯설게 (신선하게 남이 안 하는 비유)하라는 말씀을 잘 새겨 넣어 바로 브런치 글에 신경써보자 자꾸 써야 내 것이 된다. /배움의 자세/ 그리고 강의 후 문우들과의 점심 식사는 커넥팅의 좋은 기회다. 기왕 하는 것 적극적인 참여로 등단과 출간의 꿈을 이루어 보자.


 

오늘은 새벽부터 부산하다. 루틴의 글을 쓰고 강원도 고향 아버님을 찾아뵈러 일찍 출발하려 준비하는 것이다. 점점 연로해지신 아버님은 전화통화는 자주 하더라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주 찾아뵈야 한다. 아버님도 글쓰기를 무척 좋아하셔서 당선은 안되었지만 신춘문예에도 투고를 하셨었다. 그 마무리는 내가 해드려야 한다.

 

 

이런 주차장 >

 

빙글빙글

갔던 길 꼬리를 물고

숨바꼭질한다

 

스쳐 지나자

얼굴 내민다 얄밉다

운 좋은 뒤차 깜박깜박 

 

이젠 대놓고 물어본다 

'나가실 거예요'

깜빡깜빡 나도 즐거워 보자

 

이런 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