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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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즐거움

원명호 2023. 12. 6. 06:31

바쁜 하루를 보냈다. 갑자기 풀린 날씨에 아침 산책을 시작으로 오전 짐 운동, 점심 식사 후 독서와 함께 약 타러 병원행 그리고 집안 정리와 골프연습장 방문 주로 외부활동에 시간을 할애했다. 추위로 움츠렸던 몸을 활짝 폈던 하루를 보냈다. 오늘은 오전 아주대 글로벌미래교육원 문예창작 개강 날이다. 수업을 마치고 책을 읽으며 글을 쓰다 보면 곧 저녁 PT로 이어진다. 
 
균형있는 인식을 하려면 '내 생각을 내가 할 수 있는 자유'를 가져야 합니다. 현대사회에서 개인주의자로 살아가는 이유는 생각할 여유를 뺏기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 개인주의의 철학수업
 
요즘 즐겁게 보내는 이유다. 내 생각을 할 수 있는 자유가 부여되어 개인주의자로 살아가고 있다. 그리 관계에 매달리지도않고 고독을 중히 여기는 어느 시기를 보내고 있다. 심취된 쇼펜하우어의 탓도 있지만 그것 보다도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즐거운 자극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아주 사소한 일 이라도 여유를 가지고 진지하게 최선을 다하려 한다. 스케줄은 타이트하더라도 행동은 천천히 하는 내 멋을 맘껏 부려보자, 시간의 생각의 자유에 감사하며 진지함이 최고인 것을 알게 된 것에 또 감사한다. 
 

 

그랬구나 >
 
이어폰 끼고
부릅뜬 두눈으로
팔다리 쫙쫙 펴며 걷는 너는
무슨 생각 할까
 
신나는 음악에
호흡 집중하며
한뼘 더 큰 보폭을 걷는 나는
아무 생각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