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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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있는 삶을 준비 하자

원명호 2023. 7. 24. 06:00

오늘 새벽 4시 비 그친 깨끗한 공원은 간결했다. 일정한 호흡으로 몸과 마음을 잡아주고 생각을 정립시키는 한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하루의 출발이 좋다 이번주도 파이팅 하자.

 

비 내리는 주말은 몸과 마음을 정리하는 아주 좋은 시간 이었다.

아들과 딸은 출국 전 바쁘다. 아들은 중학교 동창 친구들과 영월로 딸은 일본으로 놀러 가 오롯이 조용히 빗소리와 함께 새 계획을 세우기 아주 좋았다.

 

'인생을 사랑한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인생은 시간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 벤자민 프랭클린

 

주말의 고뇌를 대변해준 프랭클린의 말이다. 주변의 환경에 핑계를 대지 말고 스스로 헤쳐나가며 행동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와 있는 남은 한 달 동안은 안방에 임시 서재를 꾸며 독서에 빠지기로 했다. 목표는 이틀에 한 권 독파이다. 당연 생활 루틴은 그대로 이어지면서 말이다. 아내는 너무 무리하지 말라는데  나는 오히려 나태해질까 봐 걱정이다.

 

나의 루틴을 믿고 하루를 새벽 4시 산책, 글쓰기 그리고 독서. 오후에는 사색과 브런치스토리 탐방, 헬스(운동)로 이어 나가려 한다. 생활 루틴의 행복은 아는 자만이 느끼는 맛이다.

 

 올여름 나의 모토는 '생산성 있는 삶을 준비하자'다. 

 

의욕이 과했는지 일요일에는 점심도 거른 채 책 두 권을 독파해 버렸다.

맘먹은 독서로 첫 번째로 잡아 읽은 책은 박준의 '계절 산문'이다. 제대로 골랐다. 잔잔함에 잊은 것 있는 것처럼 한 번씩 뒤돌아 보게 해서 좋았다. 그리고 두 번째로 내손에 잡힌 것은 헤이든 원의 '안 하던 짓 해봐 지금부터' 지금 나에게 어울리는 도전과 용기의 책이다. 뿌듯하다. 맘에 드는 문구는

 

'사찰이든 교회에서든 비는 것은 한 가지입니다 역설적이지만 저는 아무것도 빌지 않게 해달라고 빕니다'. - 박준, '계절 산문' 중에서

 

'stepping stone(두드려라) 행운은 행동하는 사람이 누리는 축복이다' - 헤이든 원, '안 하던 짓 해봐 지금부터' 중에서

 

 

그래도 좋다 >

 

글을 쓴다는 것은

놀아도 좋다

어슬렁 거려도 좋다 

머릿속엔 꽉 찬 일을 하고 있기에

한 번쯤 

왜 그렇게 사냐고

한마디 들어도 좋다

 

그래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