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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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독(愼獨)이 생각나는 아침

원명호 2023. 7. 18. 07:12

 신독(愼獨)’ 남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즉 혼자 있을 때 스스로 삼간다는 뜻.

 

조용히 비가 내리고 있는 아침.

밤새 미국 온라인 교육을 마친 딸을 집에 데려다주며 두런두런. 지금 하고 있는 코딩 프로젝트매니저의 일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추가로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공부를 하다 보니 오히려 지금 일이 재정립된다고 말한다. 기특하다. 천방지축 같지만 체력도 좋고 속 깊은 아이이다. 

 

좋은 느낌에 이른 출근 하여 커피 한잔을 하며 앞으로의 시간을 어떻게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보낼까 끄적여 본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할 일도 많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효율적 시간관리이다. 내가 제일 중요시 여기는 생활의 루틴. 마치 삶의 공식처럼 이어지는 생활을 더욱 철저히 가다듬어야 할 때이다.

 

그래서 더욱 신독(愼獨)이 생각나는 아침이다.

남들이 보던 안 보던 나의 루틴대로 나가는 것이다. 이젠 집에서의 루틴을 재 정립해야 한다.

 

오늘 코엠고 황성연 사장이 방문하여 점심을 같이하기로 했다. 그간 진행되는 일을 묻기가 어려워 연락을 망설였는데 먼저 연락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가 검사장비측면에서 도울 일이 있으면 도와 드려야겠다. 홀로 고군분투하시는 내공이 남다른 분이시다.

 

 

루틴의 하루 >

 

턱 하니 

나를 쳐다보는 것 같아

흉내 내다보니

하나 한 것 없는데

 

한장 한장

루틴의 책갈피를

넘기다 보니

그래도 하루가 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