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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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고 나서 지키자

원명호 2023. 3. 26. 09:35

여유로운 일요일 아침이다.

뒷동산 산책과 방청소를 마치고 커피 한잔을 들고 PC앞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쓴다. 어제 생각을 하다가 만 자존심에 대해 브런치에 올릴 글을 마저 구상을 하려는 것이다.

 

누구를 위한 자존심인가?

무엇을 지키려고 하는가?

 

화두에서 시작된 나만의 생각을 정리 하려는 것이다. 사실 자존심은 고귀한 인간의 버팀목이다. 자기 주관을 지키는 가치의 잣대 이기도 하다 하지만 보통의 우리는 아집과 고집, 피해의식에서 발로로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현실에 자존심의 잣대를 들이댄다. 그 상대가 누구든 심지어 가족이더라도 상관이 없이 본인을 위한 감정을 앞세운다. 

 

그러나 이긴듯 하여 잠시 속은 시원할 수 있겠으나 그 뒷감당의 후회와 그에 따른 심적인 기회의 비용을 감안하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심리적 기회의 비용이 제일 아쉽다.

이것이 아니였으면 더 큰일을 도모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 다들 경험하지 않았던가.

 

자기 규울을 가지고 있는 통찰의 자존심이 아니라면 나서지 말고 그래도 참지 못하겠다면 차라리 이기고 난 다음에 지키자.

 

 

자존심  >

 

옹졸함이 나대어

지키려 했더니

 

계절은 바뀌어도

얇아진 가슴에 외롭다

 

무덤덤했으면

모른체 했으면

 

칭송하는 이들이

점점 많아졌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