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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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끄는 대로 살아라

원명호 2023. 3. 20. 06:41

어제 일요일 휴일을 차분하게 보냈다.

오전에 율암온천에 가서 몸과 마음을 비우고는 언제부터 내 옆에 있었는지 모를 톨스토이의 동화 같은 이야기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책이 갑자기 눈에 띄어 오후 내내 읽었다.

 

교훈을 주는 동화이야기의 연속된 단편들이다. 이것을 톨스토이가 썼다고 했다. 읽다가 중간 몇 번이나 덮을까 생각도 했다. 너무 가볍고 한번쯤 어릴 때 들어 봤을 듯한 이야기의 반복 이어서

 

도깨비가 등장하는 옛이야기의 권선징악 교훈부터 인간의 욕심이 사람을 망치게 하는 이야기등이 대부분이다 그래도 굳이 적어본다면

 

농부에게 필요 이상의 옥수수를 수확하게 해주자 다른 즐거움을 찾아 쾌락을 선택하고 다투는 모습에서 짐승의 피가 항상 사람 속에 흐르고 있다며 지혜를 갈구한다는 교훈 이야기와 하느님의 힘은 악을 악으로 갚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선한 일 가운데 있다는 것 등 어쨌든 읽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가장 쉬운 이야기가 진실을 제대로 전해 주는것이다, 어제 읽은 갈매기의 꿈도 그렇고 이 책도 그렇고 읽고 받아들이는 느낌은 담백하게 전달되어 온다. 꼭 어렵게 의젓하게 써야 대단해 보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들이 알려 주는 것 같다. 아마 내게 그 이야기를 해주려고 손에 잡힌 것 같다.

 

나의 글도 쉽고 단순하게 써야겠다.

 

* 3월 20일 기상 4:00, 운동 완료.

 

 

사는 것 >

 

나답게 

내 이야기를 하며

이끄는 대로 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