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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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와 공간을 느끼자

원명호 2023. 3. 15. 09:48

포근한 새벽이다. 운동도 무리가 없다. 더욱이 새벽에 지담작가의 '불안은 나를 움직이는 동력의 불씨'라는 글을 올리자마자 읽고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그의 깊은 내공에 배울 것이 너무 많다. 특히 불안을 부정정서에서 긍정정서의 시작이라 함은 불안하구나를 내가 뭔가를 해야 할 타이밍이구나로 바꾼다는 말을 오늘 내내 잊지 말고 마음에 새겨 넣자.

 

아내가 한 달 일정으로 미국으로 들어가는 날이다. 새벽부터 공항으로 향했다. 대한항공이 지난번 보다 달라진 것은 티켓팅도 자동, 수화물 부착도 자동으로 모두 시스템화되어 카운터가 없어진 것이 특징으로 다가왔다. 직원은 보안 체킹과 도무미 역할 정도만 한다.

 

이번 혼자 있는 기회 한 달 동안 체중감량에 적극적으로 매달려 봐야겠다. 특히 저녁을 간편하게 먹으려 한다. 아내가 있으면 본인은 하루에 두 끼만 먹는다며 늘 저녁을 차려 받다 보니 잘 먹게 된다. 이런 정성도 부담스러워할 줄이야

 

요즘 새벽 운동 후 보고 있는 EBS 명상에서 어제는 사람의 내면의 본질은 고요와 텅 빈 공간이라고 설명을 해준다. 그렇게 내면의 고요와 공간을 느끼려면 의도적인 힘이 없어야 한다. 본질에 집중하는 방법은 식사를 할 때도, 대화를 할 때도, 일을 할 때도, 무엇을 하든 힘을 빼야 한다. 이렇게 긴장을 풀어야 정신이 맑아지며 하는 일에 집중하기 수월해진다.

 

힘은 욕심에서 성급함에서 그리고 주변을 의식하여 힘이 들어간다. 그래서 의도적인 복식호흡과 몸의 스트레칭. 간단한 명상으로 일상에서 힘을 빼는 시간을 습관처럼 자주 가져야 한다. 특히 나로서는 식사와 대화시간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

 

내일 출발로 필리핀 삼성전기로 긴급하게 두 명을 추가로 출장 보내기로 결정했다. 지금 나가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는 별개로 베테랑들을 보내서 VOC해결과 새로운 장비에 관한 회의를 하러 가는 것이다. 그만큼 우리로서는 그곳에 집중해야 한다.

 

* 3월 15일 기상 4:00, 운동 완료.

 

 

욕심 >

 

꽉 쥔 손이

펴지지 않으니

 

마음도

졸아 들었다

 

놔 버려야

마음도 풀어지는데

 

놓지를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