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이다. 지구가 반환점을 돌아 가는날이다. 함께 열심히 뛰어 가자.
요즈음 일주일째 날씨가 추워지니 몸과 마음이 움츠려든다. 눈과 추위에 몇 일째 새벽 운동을 나가지 못했다. 어제 새벽에도 용기를 내어 아파트 현관을 나섰더니 비가 섞인 눈이 내려서 바로 들어왔다. 내가 설정한 목표의 단순 지표 때문에 나의 의지가 꺾이는 것 같아 속이 상하다. 지표와 방법을 바꿔야겠다. 기상시간은 동일하게 하면서 피치 못할 경우에는 스트레칭과 실내운동으로 바꿔 강한 의지를 계속 살려 나가야겠다. ‘지금의 나를, 지금의 나의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바뀌는 것이다.’
실천의 생활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지금 나에게는 성취했다는 만족감이 삶의 활력을 준다. 그런데 근 일주일 이것이 부족하니 뭔가 큰 문제가 오랫동안 생긴 것 같은 몸의 반응이다. 현실을 인식하고 부지런히 움직여보자.
어제 오전에 올해 힘들었지만 영업과 함께 내년도 전략 점검회를 가졌다. 회사의 high technology기술 사업으로의 업(業) 변경이라는 큰 틀의 대전환이 주된 내용이다. 진작 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또한 이를 설득해 나가는 어려움도 만만하지 않다. 다음주 까지 부장들에게 설명을 해주면서 그 취지에 맞는 공감대를 이끌어 내야겠다. 어쩌면 큰 분수령이다. 결국 사람이 제일인 것이다. 그간 회사를 나갔던 사람들의 힘을 모아보는 일에도 내가 직접 나서 봐야겠다.
예전 이외수 소설가님이 ‘존버‘라는 말을 트위터에서 많이 날렸던 기억이 난다.
그렇다 지금 나는 ‘존버’ 다.
존버 >
봄 여름 가울 겨울
이런세상 저런세상
이런놈 저런놈
존버.
따뜻한 봄날
아지랑이 타고
끝까지 올라 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