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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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한가지 재주들이 있구나

원명호 2022. 11. 15. 07:17

노마지지(老馬之智); 저마다 한가지 재주가 있다.

어제 오후 나를 포함하여 김씨, 박씨, 이씨가 들어있는 카톡에 갑자기 김씨가 자기가 그린 그림들을 카톡에 올렸다. 제법 괜찮아 보였다 하나의 주제로 단순화 시켜 심플하게 그린 그림들 김씨에게 이런 숨은 재주가 있었을 줄이야 나이 먹으며 하나씩 참았던 재주들이 튀어 나오는가 보다. 여기에 박씨는 붓글씨에 조예가 갚고 이씨는 수학을 잘한다. 다들 재주가 있다. 제2의 제3의 인생에 잘 활용해 보시게들

 

이제 한달어스를 시작한지 반이 지나간다. 지난주에 글을 하나 쓰라고 해서 나름 신경을 써서 유튜브에서 봤던 개기월식을 중계하면서 그 원리와 현재 진행을 구글맵에서 처럼 우주를 넘나드는 신기한 우주맵으로 당기고 밀며 보여주는 것이 너무 신기해서 그것을 소재로하여 우리은하에서 태양계 검은 점으로 보이는 지구로 들어오며 또 우리 주변을 통해 나를 돌아보는 컨셉과 내안이 소우주라는 동양철학을 기초하여 안에서 밖을 바라보는 컨셉으로 한발 떨어져야 나를 돌아볼 수있다는 글을 쓰다가 너무 광범한 혼란이 왔다.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이렇게 글을 쓰면 안된다는 것만 남겼다.

에세이를 쓸려면 간단하게 한 주제를 한두 에피소드로 전개하여 마무리 하면 되는것 인데 너무 거창함을 구상하여 전개 하다보니 범위가 너무 커져 축소 하기에는 수습불가로 가버렸다. 소설이라면 모를까 어쨋든 좋은 경험을 했다. 아마 앞으로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김명호 그림(사진)을 보고 이리저리 돌려보며 감상하다. 해뜨는 노을과 해지는 노을이 혼재 되어 거꾸로 보아도 바로 보아도 그림이 이해되는 나는  이 그림을  몽중점몽 (夢中占夢) 이라 불렀다.

 

* 몽중점몽 (夢中占夢) ; 꿈 속에서 꿈을 점친다, 사람의 인생이 덧없다는 의미

 

 

 

노을의 꿈 >

 

해 지는 노을 

피곤한 긴 여정

 

아직 멀었는가

 

해 뜨는 노을로

다시 떠나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