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그동안 할려다 미룬 개인과 회사 일들을 모두 해 치웠다. 이런저런 사유로 애매해 연기하던 것을 계속 미루기만 한다. 일단 전달하거나 처리를 해야 다음 스텝이 나오는 것이기에 과감하게 처리 하였다. 그 중에 헝가리 출장인력들의 불만 처리가 컸는데 A사 사장에게 통보를 해버렸다. 해외 출장자들은 마음이 편해야 일도 잘 할 수 있다. 또 이전무님 협조를 받아 중국 종사기 사장에게도 미뤄둔 사업의견 메일을 보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살고 있는 집에 관련된 것과 진행하기는 하는데 지연되는 집안일의 큰 일에 대한 진행에 관한 문의까지 모두 처리를 다했다. 마음이 가벼워지고 시원하다.
그러고 보니 어제 오전에 해외건설팀 단체 카톡에서 받아본 감성에 젖은 글을 읽고 바쁜 와중에 답신까지 올리는 오지랍을 잠시 부렸다. ‘속상하지 않나요 이제 조금은 인생이 뭔지 알 만하니 모든 것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것 같아요’ 라는 자조섞인 노을에 관한 글을 읽어보고 바쁜 월요일 오전에 오랜만에 글 하나를 바삐써서 일요일 감흥에 젖었던 은행나무길 사진과 함께 올렸다.
나는 단체 카톡에 자주 글을 올리지는 않지만 아마 일요일 받은 가을의 감흥이 남아 어쩔수 없이 기분이 올라와 올린 것 같다. 지금은 올린것을 약간 쑥쓰러워 후회가 되기는 하지만 그 많큼 그때의 느낌이 있어서 그 글을 또 한번 나누어 본다
[ 노란은행잎이 아름답습니다, 사실은 가을이 되면 식물들은 겨울철을 대비해서 슬슬 말단의 영양공급을 끊게되고 이때 잎을 정리하기에 엽록소가 줄어들며 상대적으로 카로티노이드계 색소들이 보이면서 잎의 색이 변하게 되는데 빨갛게 노랗게 우리는 그것을 단풍이라 부르지요 우리는 그런 저무는 단풍도 보면서 감탄을 합니다.
사람의 인생도 나이를 먹을수록 성숙된 깊이에서 감탄을 자아내게 되어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는 것이 순환의 고리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성장은 빠르고 유지는 길며 쇠퇴가 느려져서 우린 아직 유지기간 인데 살아온 관성에 의해서 헷갈려 합니다. 윗 글에서 보니 이제 조금 알만하니 너무 빨리 지나가는것 같다고 하던데 지나가는 것은 착각입니다. 지금 아직도 그들을 지켜보는중 입니다 그러니 그냥 노을이나 단풍 보고 즐기시며 다음 제3의 일을 준비해야 합니다. 우린 아직 멀었거든요,
일요일 이른아침에 아산에 있는 은행나무길을 다녀온 감성이 아직 남아있어서 월요일 회의를 마치자 마자 갑자기 생각나서 급히 써봤습니다 ]
우리는 지금 내적인 힘을 강화시켜서 변화에 대응하고 제3의 일을 구상 해야할 때다 나이 노년 운운 할 때가 아닌 것이다. 103세 김형석 교수님께서 말씀 하셨다 정신이 맑으니 육체의 늙음은 의미 없었다고
오늘 또 하루를 힘차게 보내보자.
미룬 일 >
해결하니 가볍다
일에도 무게가 있었구나
깨닫음에
손 털고 일어서니
갑자기 허전하여
또 일을 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