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카톡에서 고기봉 전무가 출근하면서 찍어 올린 길게 늘어진 그림자 사진을 보았다. 길게 늘어진 그림자는 그 크기 많큼이나 할 말이 많아 보였다.
나는 그 그림자를 보면서 또 다른 의미의 생각이 들었다. 그림자가 길다는것은 태양과 바라보는 높이가 같다는 것이고 바라보는 높이가 같다는 것을 다른의미로 보면 친근감, 이해한다, 배려한다등 다가서려는 마음이 길다는 것이다.
살면서 눈 높이를 맞추면 긴 그림자 만큼이나 함께 어울리며 뚜렷한 족적도 남기는것 인데 좀 나아 보이고 싶어 내려 보는 눈높이를 가지면 정오의 그림자처럼 존재 없이 홀로 메아리로 끝나는 것을 우리주변에서 자주 보고있다. 특출한 이의 강의를 듣던가 어떤 모임에서 이야기를 듣다보면 남들이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 줄임말을 쓴다든가 어려운 용어를 섞어가며 말을 하기에 이해하지 못하는 소외감을 종종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대중에 인기 많은 강사들은 말을 참 쉽게, 재미있게 잘한다
공자께서도 사달이의(達而已矣)라 말하셨다.
"말이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달하면 그만이다 라는 뜻이다.
우리는 흔히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달하는데 부연을 붙이고 서술이 붙어 지면서 오해가 뒤따라 나중에 해명을 해야 하는 말들이 많아 진다. 이는 상대방의 눈높이를 못 맞추고 자신을 좀더 내세우려다 보니그렇게 되는 것 같다. 사실 말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핵심을 간단하게 전달하기에 이해하기 쉬워 귀에 쏙쏙 들어온다, 이는 많은 공부와 경험에서 우러 나왔을 것이다.
나는 말을 조리있게 잘 못한다 예전에 ‘너 말은 도통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 좀 쉽게 말해라’ 하는 말을 자주 들었다 그 말인즉 간단하게 요점을 말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횡설수설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고쳐 보려고 책상 밑에 '소통의 법칙'이란 글귀를 적어 놓고 있지만 가장 간단하게 핵심만 전달하면 되는데 그 단순한 걸 여태 잘못하고 있다. 이상하다.
몇일 있으면 고등학교 동창 졸업 40주년 기념회에서 내가 나서서 말을 해야할 자리가 있는데 이번에는 간단하게 핵심만 쉽게 전달하자, 말은 하고자하는 내용을 전달하면 그만인 것인데 그걸 못한다.
명심하고 노력하자

말 >
햇살을 말하는데
달까지, 우주까지 부르니
별을 이야기 하는 줄 알았단다
야~ 햇살 좋다
하면 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