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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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비워 두자

원명호 2022. 6. 22. 07:03

SDI 건설팀 OB의 오형님이 가끔씩 툭툭 던져오는 글들이 울림이 올 때가 있다. 어제도 도마사진을 툭 던져왔는데 도마에 써진 글이 느낌을 주어 찬찬히 보다가 다시 앞선 글들을 훍어 보았더니 지나친 글이 있었다.  

 

'인생은 나를 찿아가는 일' 이라는 짧은 글 읽고 또 읽어 본다 참으로 공감가는 말이며 내가 나를 찿아가는 과정의 삶을 즐기자는 나의 삶의 가치관과도 통하기에 한침을 멍하니 생각속에 빠져드는 순간을 즐기고 있다.

 

어느 정도가 행복하고 어느 정도로 기쁘게 살아가야 하는지 또 그렇게 살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모두들 무엇 때문에 바쁜지도 모르면서 그저 바쁘게 산다 한다. 결국, 인생은 내가 나를 찿아 가는 과정에서 고통 불안 갈등 등등의 겪으며 또 해결하며 그런 순간을 즐기며 나를 찿아 가는 것 인데, 이를 들어서 알면서도 약한 마음과 주변의 변화 요인들의 핑게가 많아 어렵기는 하다.

 

차라리 자연인이 되지 않을 바에는 내려놓는 것이 최선 인 것 같다. 하나씩 내려놓고 하나씩 나를 다시 채워가자 나의 아침 사색의 결론을 그렇게 하라 한다.

 

어제 형규 아빠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열심히 사는 모습 보기 좋았다. 잠깐의 주변 이야기를 듣고나니 자기 자신을 위해 사는 삶을 누리라고 말하기가 미안했다. 자주 또 만나며 힘을 나누어야 겠다.

 

 

잘됐다 1 >

 

근심, 걱정, 계획

내려 놓으면 큰일 날 것 같아

꽉 움켜 쥐고 있었는데

어쩌다 돌 부리에 걸려

쏟아 내리니

온통 잡동사니뿐

 

잘됐다

손이 비었으니

맘에 드는 걸 조금만 잡자

 

더 좋은 것을 위해

남겨 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