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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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릴 수 있다

원명호 2022. 6. 15. 07:33

비가 촉촉히 내리는 수요일 아침. 새벽 운동을 못나가 섭섭해 하다 재미있는 유머를 읽었다.

 

어떤 남자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간신히 나뭇가지를 붙잡고 바둥바둥 소리를 친다. 저기 하느님!  내말 들리세요 진짜 존재한다면 나좀 도와 주세요! 잠시뒤 위엄있는 목소리가 들린다. 나를 불렀냐 널 도와줄수 있다만 반드시 내가 하라는 대로 해야 한다. 남자는 큰소리로 뭐든 말씀만 하세요 소리쳤다. 그럼 그 손을 놓아라 남자는 잠시 생각하더니 다시 소리친다. 어,, 거기 누구 다른 분 없나요?

 

자기 자신의 믿음 확신을 절대로 내려 놓을 수 없다 그 사람에게는 그게 옳으니까 내려놓기의 지혜는 참으로 심오하다. 내려놓을 수 있을 때 얻는 것은 엄청나게 많다고 한다. 가장 내려놓기 어려운 생각이 결국엔 우리에게 가장 해로울 수 있다는 사실도 깊이 새겨야 한다. 더 큰 것을 얻으려면 지금 움켜 쥐고 있는 것을 내려놓으라고 배우며 다짐도 하나 현실에서 참으로 알면서도 힘든 말이다. 정신적 승리를 위해 마음부터 풀어야 하는데 내 안의 믿음이 확신이 안놔준다. 많이 부족하다, 작은 것 부터 하나씩 실천해 보자.

 

갈등의 싹이 트려할 때 누군가와 맞서게 될 때 이 주문을 마음속으로 세번 반복해라 근심이 여름 풀밭의 이슬처럼 사라질 것이다. 내가 틀릴 수 있다. 내가 틀릴 수 있다. 내가 틀릴 수 있다.  - 아잔 자야사로

 

이로써 나의 키워드가 또 하나 추가되었다. 루틴, 천천히, 복식호흡, 내가 틀릴 수 있다.

 

 

 

 

 

내려 놓으라 한다 >

 

태양을 가려

활짝 편 검은 손바닥

분명 빈 손인데

자꾸 내려 놓으라 한다

 

흐르는 구름에 비춰보니

내손이

마음을 움켜 쥐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