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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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원명호 2022. 3. 10. 07:14

씨끄럽던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너무 접전이라 어제 저녁 일찍 잠들고 새벽 4시에 보니 인사를 하러 다니고 있다. 이젠 그들은 그들의 할 일을 할 것이다. 박빙으로 윤석렬 대통령이 당선 되었다 누가 되었든 다들 열심히 최선을 다해 할 것이다. 그래서 세상은 한발 나아 가는 것이다 괜스럽게 거창하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 청치인에 그들의 속삭임에 이젠 휘둘릴 필요가 없다. 어쨌든 그 자리는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자리 이니까

 

여야를 떠나 민주당 586세대 같은 자기도취, 내로남불이 사라지고 새로운 역량의 세대들이 많이들 들어와 정치의 변화를 일으켰으면 한다.

 

이제는 나를 위한 小確幸에 충실하자. 지금까지 내 주변은 잘되어 온다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운이 좋았던지 여러 결과가 좋다. 내 할 일은 거기까지 이다. 이젠 내가 만족하고 나를 위한 나의 꽃밭을 가꾸어야 겠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한 “막 구운 따끈한 빵을 손으로 뜯어 먹는것, 오후의 햇빛이 나뭇잎 그림자를 그리는 걸 바라 보며 브람스의 실내악을 듣는것,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접어 넣은 속옷이 잔뜩 쌓여 있는것”등 하루키는 그의 소확행을 확실하게 묘사햇듯 나의 소확행을 자주 가져보자.

 

 

 

그리던 꿈 >

 

부푼 꿈에

씨앗을 뿌렸는데

이름까지 잊어 버렸다

 

비오고 눈온 날

또 기다리고 있다

한번도 핀 적이 없는

화단 위에서

 

해가 바뀐지

여러번

꿈을 키운다며 떠난

여행에서 돌아오니

 

갖가지 꽃이 피어있다

언제 뿌린지도 모른 것이

꽃이 피어있다

 

이젠 그냥

내가 그렸던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