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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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려고 쉰다는건 피곤하다

원명호 2022. 2. 2. 13:18

日日是好日

 

연휴의 즐거움.

연 이틀 점심 외식 후 차 마시고 집에 들어와 넷플릭스 영화를 보며

휴식을 취하는 루틴을 보내고 있다

 

어제는 오후부터 지금 우리학교는이라는 좀비 영화를 봤는데

다음회, 다음회 연속 보다보니 12편을 한번에 다보느라 둘다 새벽3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는 좀비영화의 서스펜스, 잔인성 보다는 너무 내용을 끌다보니 지루함도 있다

시작한 것 끝을 본다는 마음으로 다 봤다만

남는 거는 없다.

 

휴식도 절제된 건강함이 있어야 하는데

난 아직도 잘 쉬질 못하는 것 같다, 아니, 아예 쉬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오늘 오전에 오랜만에 형규 아빠가 만나자고 연락이 와서 내일 만나기로 했다

서로 일하느라 바빠서 시간을 맞추지 못했는데 반갑다

내일 부터는 오전에 회사에 나가 일 좀 하다 와야겠다

집에서 쉬다 보니 생활 리듬 밸란스가 무너지는 것 같다

다시 재정비를 해야겠다.

 

 

휴식 취하기 >

 

쇼파에

착 달라 붙었다

 

아무것도 안했다

더욱 격렬하게 아무것도

근데 피곤하다

 

뭘 할까 ?

곰곰 생각만 하다 

또 피곤해졌다

 

쉴려고 쉰다는 건

피곤하다

 

그냥

멍 때리며

우주 여행을 다녀오는게

제일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