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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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일이다

원명호 2022. 1. 31. 11:33

日日是好日

 

눈을 떠 여유 있는 명절 연휴 아침에 늦으막히 움직이다 보니

문득, 남아있는 긴 휴일이 많이 피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푹 늘어져서 휴식좀 취하면 좋겠다 생각 했는데 이게 몸의 습관이 되어 선지 잘 안된다

그래도 오전에는 집에 붙어 있어 볼려고 책상에 앉아 유투브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쓴다

바깥은 영하 8도 라하고 오늘밤부터 눈도 온다고 한다

 

심금을 울리는 발라드라는 주제의 음악을 들으며 생각을 하다 보니

나는 목표 없이 있는 그 자체를 많이 불편해 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오늘이 음력 그믐이고 내일은 구정이니 하나쯤 다짐을 추가 해도 되겠다

12월에 상반기 게획을 세우고 나서 부족 하나마 다른 것은 지켜가는 것 같은데

단지 하나 시험공부 하는 것은 의도적으로 휴식기간을 이어오고 있었다,

이제는 충분히 쉬었으니 이제부터 여력의 시간은 시험 공부로 이끌어 나가야 겠다

시험통과 보다도 이 과정을 통해 나를 이끄는 동력으로 삼고자 하는 나만의 생활이다

3월 이면 아내도 잠시 미국을 다녀 올 테니 혼자 지내며 잘 된 것 같다

 

이게 의도치 않게 생각이 나서 하는 일에 나름 당위성을 심어주는 그럴 일이다

점심은 아내와 보통리 저수지 인근에 있다는 여명 본점이라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주변을 산책을 할려고 한다

우리는 신정을 쉬었으니 오늘은 여유가 있으니 그럴 일이다

 

 

 

그럴 일이다 >

 

신정 새해 인사 했는데

구정 이라고 또 다시

새해 인사가 날아다녀

카톡 답장할 일이다

 

새해 굳은 다짐이 벌써

작심삼일 되었는데

구정이라 이제부터 라고

다시 다짐할 일이다

 

명절 방문길을 고민하다

여행을 떠날때

코로나 때문이라 말하라

할 일이다

 

그렇게 살아가는

귀여운 삶의 여유도

이해하며 살 일이다

 

그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