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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計不入量

원명호 2021. 10. 20. 07:40

計不入量

계불입량

 

계획이 들어맞지 아니함

 

어제 김명호가 독도에 갔다고

사진을 보내왔다

어머니를 모시고 가족들 모두 함께 간 것 같아 좋아 보였다

 

맑고 깨끗한 독도 사진이 멋지다

 

나도 독도에 한번 가봐야 겠다

 

지금 하고있는 공부에 멘붕이 온다

마음이 급하니 머리가 우왕좌왕 한다

이럴땐 지금까지 하던 것 멈추고, 아주 간단한 계획을 세워 그것만 해야겠다

그것만 확실히 해도 된다는 신념을 갖고.

 

 

 

 

멘붕 >

 

바쁜 두 눈은

하늘과 숲을

가르고

 

내딛는 푸른 기운에

머리는

두둥실 구름 위에 앉아있다

 

무언가를 부여잡고

초조함에 떨고있는 가슴은

 

손과 발을

따로 휘저으며

순간을

다 쓰려 애를 쓴다

 

안쓰러운듯

맴돌던 혼란이

망각을 불러

하얗게 불태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