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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愼言節食_

원명호 2021. 7. 14. 07:18

愼言節食_

신언절식

 

언어를 조심하고 음식을 절제한다

 

참 마음에 드는 구절이다

일기를 쓰다보면

그날을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문구를 찿게 되고

음미 하는데

이렇게 딱 좋아하는 문구와 만나는 날이 가끔 있다

 

이럴 땐 기분까지 좋아지며

깨닫는 마음의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하고 싶은 말도 가급적 삼가고, 먹고 싶은 음식도 조금씩 줄이면서 살자

 

요즈음 점심때 이틀째가 되었지만

내가 선택한 식단이다

만족한다

 

 

절식(節食) >

 

꽃이 피고

시들어 갈즈음

넘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신까지

비대해져

생각이 불편해도

몰랐다

 

목탁의

투명한 울림이

비울수록

청량 해지고

 

절식(節食)이

마음과 정신을

맑게 이끌어

강한 힘을 솟게해

 

소소한 미식가는

염화(炎火)의 미소를 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