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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跨下之辱

원명호 2021. 6. 25. 07:03

跨下之辱

과하지욕

 

'남의 가랑이 밑으로 기어가는 치욕을 감수하고 내일을 기약한다.

 

참다가

드디어 설득하여 오전에 그를 퇴사를 시켰다

전체를 위해 어쩔수 없었다

 

사람이 중요한 것이기에

마지막 면담을 하며

살아가는 좋은 말을 해 주었다

 

다행이 잘 들어줘서

고마웠다

 

그도 관심이 필요 할듯하다

어디 가든 지금보다 더 낫게

관심을 받으며

오늘의 치욕을 감수하고 내일을 기약하며 잘 생활하길 빈다

 

 

오후에 가람기술에 방문하여

김흥배 사장과 이야기를 나누다

일을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와 협업도 찿고 있다

 

 

 

관심받기>

 

알람 소리와 함께

아침 운동하러

나선다

 

경비 아저씨

큰 눈 동그랗게 뜨고

인사를 한다

 

구봉동산에 오르자

준비운동 하던 부부가

또 빤히 처다 본다

 

오늘 운동복 선정을

잘한 것 같아

으쓱여 진다

 

저 멀리서

조깅하던 아가씨들도

계속 쳐다본다

 

내 신발도 멋져 보여

신이난다

 

첫걸음을

우아하게

팔도 과하게 휘저으리라

 

한발 내딛자

뭔가 허전하다

 

아뿔싸

마스크가 없다

입 틀어 막고

집으로 달려 간다

 

내 키 만큼 자란

해가 계속 지켜볼려고

키를 키우며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