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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急難之朋

원명호 2021. 6. 11. 07:16

急難之朋

급난지붕

 

급(急)하고 어려울(難) 때 힘이 되어주는 친구(朋)라는 뜻입니다

 

(酒食兄弟千個有)--주식형제천개유

술먹고 밥먹을 때 형동생하는 친구는 천명이나 있지만

(急難之朋一個無) --급난지붕일개무

급하고 어려울 때 막상 나를 도와주는 친구는 한명도 없다

 

난 어떤 사람인가?

 

갑자기 회사에서 구조조정과 자발적으로 올 3월에 다 나간 사람들을 생각하며

지금 그들이 나와 연락하는 사람 몇이나 있는지?

나간 사람중 오승택부장과 오늘 저녁 식사 약속이 되어 있고

박준태이사 하고 조금전 안부 통화를 했다

갑자기 생각이 나서 적어본다

 

나의 친구는 누굴까 어떤사람들 일까?

급난지붕일개유 일까?

 

어리석구나

이렇게 찿는다니 ㅠㅠ

 

 

 

나의 친구>

 

삶의 동반자

나의 대변자 그대여

 

해와 달이 숨어도

천리만리 굽은곳 에서도

반가운 그대여

 

계절의 숨박꼭질이

숨을 헐떡여도

서로 호흡을 마주하는 그대여

 

오래 묵혔다고

다 좋은 술은 아니더라

오늘 맛본 술이

나의 인생의 술이 될진데

어디 종류를 따지랴

 

아내여 자식이여

나를 기억해 주는 추억속의 그대여

 

그리고

삶의 질곡을 헤처 나와

마음이 닿은 그곳에서

내일 만나게 될

주름진 눈가 그대가

 

나의 친구 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