坎而後止
감이후지
구덩이에선 물이 넘치기를 기다려라
물은 낮은 데로 흐르고 빈자리를 채우지만 구덩이를 만나면
더 나아가지 못한다.
구덩이가 차야만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요즘 너무 성급하다
목표를 향해 쫒다보니
기본과 차분함이 없다 준비하고 채워야 나아갈수 있다
나도 직원들에게 너무 흥분 했던것 같다
오후 근무>
시간은 멀리 달아나는데
해는 아직 중천이다
목을 빼고
둘러봐도 사람들이 없다
미동도 없이
정적의 흐름 속에
조용히 해가 움직인다
펑
축포를 터트리듯
쑫아져 나오는 발랄함들
넘치는 기운들이
시간을 멈추고자
경쟁하듯
어둠속으로 질주한다
알람소리에 놀라 뒤척이니
주머니엔
부딪혀 깨진
허탈한 조각들이 손에 잡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