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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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살자

원명호 2025. 2. 18. 07:00

의지력 부족인가 아니면 변화를 모색하는 중인가? 

뭔가 하릴없이 모니터를 쳐다보거나 늦은 아침의 시작으로 하루를 가볍게 넘기는 일이 잦아졌다. 집에 손님도 찾아오고 모임에도 몇 번 나가고 여행준비로 들떴던 마음들이 긴장을 풀어버린 것 같다. 나의 생활을 늘 긴장을 가지고 지낼 필요는 없지만 새벽 시간만큼은 긴장하고 싶다. 

 

한 시간이 하루와 맞먹고 어떤 때는 한 시간이 순간과 맞먹게 하는 마음이 있다. 이 마음을 잘 커트롤하여 새벽의 슬로우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야 한다. 가장 원대하게 깊게 새벽을 탐하리라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자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나를 풀어지게 했던 유튜브 시청보다 독서를 택하고 우왕좌왕했던 마음을 달래려 서재를 다시 정리하여 안정을 주고 가급적 술을 절제하는 것으로 의지를 담아내자. 그래서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살자'

 

꾸준히 잘해오고 있는 운동이 주는 활력을 믿고 새벽의 깊은 사고로 현실에 대응하자

이제 곧 변화의 터널이 끝이 보인다. 어디로 갈까?  

 

 

 

거울 속 마음 >

 

어둠을 택하여

몸을 묶고 눈을 고정하고

달렸다

 

솔개의 재탄생을

믿고 싶어서다

 

길기만 하던 터널에 

빛이 보이자 초조해진다

마음이 흔들린다

 

흰 눈 녹으면 새싹이 돋듯

약속한 실천에 익숙한 삶이

변화라는 것을 알았을 때

 

거울 속 마음을 쫓아다닌

삶이 전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