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이 이해되고, 불안하던 내면이 비로소 단단해졌다!' - 내면소통
Pt를 다녀오자 문 앞에 놓여있는 택배박스 '내면소통' 김주환 교수가 쓴 책이 왔다. 무려 766페이지 달한다. 무슨 할 말이 많아서 아쉬움에 전달하고자 두꺼워졌을까? 괜히 설레고 기대가 되는 책이다.
6월 명상을 다녀온 후 PT에 빠져 외적인 몸만들기 더 정확히는 몸의 균형을 바로잡는데 집중하면서 내면을 소홀했다. 이 책을 계기로 몸과 마음을 제대로 세워 흔들림 없는 내년을 맞이하려고 한다. PT도 10월 7일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40회 추가 계약을 하고 왔다.
펼쳐든 책을 보더니 아내가 넌지시 한마디 건낸다.
'돈 되는 일을 하지'
모든것이 탄탄한 기본이 갖추어진 상태라야 무엇을 하든 제대로 당당하게 할 수 있다. 겉멋에 보여 주기식의 폼생폼사는 이제 내겐 없다. 실속과 현실을 당당하게 내세우는 진실만 있을 뿐이다. 건강한 몸과 마음이라면 무엇이든 못할까?
'걱정 마라' 큰소리쳤다.
아직 여름의 꼬리가 휘젓는 낮과는 달리 새벽은 선선한 바람이 감돌아 산책길이 즐겁다.
내일 새벽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가는 여름 >
가을 입김에 나선
아침 산책길
손잡고 걸었다
조심조심
여름을 타고 넘는데
늦잠 자던 꼬리가
오후의 햇살을 따갑게
휘젓는다
그래도
잘 지내라는 투정에
길게자란 그림자도
시린 눈 가리며
내년을 또 그리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