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루틴으로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아침부터 후덥지근한데 어떤 할머니가 길을 묻는다. 아침 청소를 하러 가야 하는데 길을 못 찾겠다는 것이다. 대충 어디쯤인지 알 것 같다. 나를 따라오세요 어치피 산책 중이니 조금 더 걸으면 된다. 당도하니 연실 고맙다는 말을 한다. 오늘 아침 출발이 순조롭다. 이렇듯 나의 하루시작은 새벽에 일어나면 산책부터 다녀온다. 그리고 아파트 커뮤니티에 내려가 다시 몸도 풀고 올라오면 그제야 따끈한 커피에 간단한 아침을 곁들이며 아내와 대화를 하다 보면 아침이 급하게 지나간다. 나의 요즘 아침시간은 무척 여유롭다. 지금 나의 행복은 무엇인가? 근 두 해를 백수로 지내다 보니 운동에 진심이 되었고 독서와 가사를 도우며 조용히 지난 일을 반추하며 공부를 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