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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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가 당당하다

원명호 2024. 6. 6. 07:18

내가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그 한 뼘만큼의 여유. 그 5퍼센트의 여유가 내게 은근한 자신감을 불어놓고, 나를 더 겸손한 태도로 살아가게 하며, 극한의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만든다. - 대화의 밀도 중에서
 
어제 아침 산책겸 운동을 나섰다. 부지런히 한 시간 걸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여유를 부린다. 그동안에는 짜놓은 생활 루틴에 맞추려 시간에 쫓기며 전전긍긍 대던 태도를 버리고 있는 중이다. 이제는 어느 정도 몸의 체질화가 완성되었고 또한 삶의 상황이 변화가 되어 거기에 맞춰 최고의 효율을 올리기 위해서 이다. 그리고 긴박한 삶 속에서 잠시 뒤돌아 보는 여유는 마음의 안정감으로 더 강한 추진력으로 나갈 힘을 만들어주며 주변에 당당함을 보여준다. 그렇듯 가만히 있어도 풍기는 강한 포스는 잠깐의 여유에서 나오는 것이다.
 
오전 한시간 이상 독서를 하면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 버티기 연습을 한다. 다리 고관절근육의 유연함과 회전의 움직임을 늘려 곧은 가부좌 제세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기초힘을 만들려는 목적이다. 은근히 다리가 저려오지만 책에 정신을 집중하다 보니 30분은 쉽게 지나가고 아직 한 시간은 버티기가 힘들지만 기본자세훈련은 계속되어야 한다.
 
어느 길로 갈 것인지?  무엇에 집중 할것인지? 
 
현충일 휴일 아침
아내와 고기동에 커피 마시러 가려한다. 그리고 11시에는 HPI 이호연 사장과 만남이 약속되어 있다.
빠른 듯 느린 듯 정적 속에 햇살은 달궈지고 있다. 
나도 달궈 지고 있다.
 

 
마음 >
 
빙글빙글 산책길
잘 아는데도 
마음이 오늘이니
낯설다
 
그랬구나
너도 어제보다 요만큼 컸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