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이다.
지난주 까지 약간 포근한 2월을 보내다 오늘 갑자기 쌀쌀해지니 몸이 움츠려들어 새벽운동을 못하고 있다. 부딪혀야 하는데, 조금씩 천천히라도 당당히 맞서 움직여 보자.
김 이사님이 2주간 말레이시아 골프여행을 다녀오시더니 건강한 모습으로 일찍 출근해 계신다. 이게 사는 멋이지.
어제 일요일 아침 일찍 깨어 브런치를 뒤적이며 읽고 있는데 막 올라온 지담 작가의 ‘브런치 6개월 ~’ 이란 글에 꽂혔다. 더불어 브런치를 대하는 나의 자세도 진지해졌다. 매일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루틴으로 글을 대하는 겸손과 기록 그리고 공부에 대하여 새삼 돌이켜 보게 된것이다. 덕분에 일요일 회사에 나와서 이사도 한 김에 새로운 마음으로 탄탄한 삶의 루틴을 재설정 하였다. 그리고 브런치 매거진 발행과 앞으로의 계획도 세웠다.
브런치를 시작한지 3개월이 지나가는 나의 다짐
-. 매거진을 활용하여 주제별 글을 매일 한편씩 발행한다.
-. 사람 사는 나의 이야기를 쓰는 평범이 나의 글이다.
-. 나를 위해서, 나의 성찰을 위해 글을 쓴다
진진함의 사색에 갑자기 카톡이 울리며 아내에게서 빵 사진이 올라온다. 뭐지 레스토랑에 갔나?
아 맞다. 일요일 아침 라방에서 모닝빵으로 뭘 만든다고 했다. 맛나겠다고 답장으로 보내 주었다.
오후에 정말 아주 맛있게 먹었다.
요즈음 집에 들어오면 뭔가 기분이 좋다.
과감하게 정리하며 버렸더니 집안이 훤해지며 가벼워져서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늘 밝아진다.

내가 쓰는 글 >
나를 위한
나의 성찰이다
언젠가
그 글을 보면
뿌듯하기도 부끄럽기도
하겠지
그래도
내 이야기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