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들어왔다.
예정보다 일찍 그것도 한국 도착하여 왔다고 공항에서 연락이 와서 우리를 놀라게 했다.
이제 내일이면 딸과 사위 그리고 오월이도 들어온다. 조용하던 집이 들썩이기 시작하고 뭔가 붕떠 바빠지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그렇게 두 주를 복잡 복잡 보내게 될 것 같다. 가족의 완전체 사람사는 맛이겠지
벚꽃이 만개한 춘심의 계절에 가족들 모두 모여 즐거움을 나누려니 가슴이 나대기 시작한다. 매사 진지하게 적극적으로 같이 참여를 하면서 함께하자 나의 위치는 뒷방이 아니라 지금 현실이 중요할 뿐이다. 하고자 하는 일도 미리미리 챙겨 딸 결혼식 행사에 실수 없도록 하자.
고교동문 밴드에 연속으로 올려진 권오중 친구의 규수 사가지역과 도쿄 여행기를 읽으면서 참 감칠맛 나게 여행기를 잘 쓴다는 생각에 담백한 슬라이드를 보는 기쁨을 느꼈다. 그리고 이어지는 생각. 어쩜 이렇게 테마가 있는 여행을 사전 충실한 준비로 실천을 할까? 무엇을 하든 사전 학습으로 알차게 꾸며 내는 여행길 배워야 할 지혜다.
여행과 운동을 자주 올렸던 권오중 친구, 산행위주의 어드밴쳐의 간접체험해 주는 성인석 친구 돌다 보면 실천도 진심이지만 철저한 사전준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배워야 한다. 삶은 무작정 나서는 법은 없다. 나도 알아서 잘할 거라며 큰소리치며 혼자 마음으로 간직했던 딸의 결혼 축사를 글로 써서 웨딩준비하는 곳에 보냈다. 침착한 삶에는 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