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하게 메마른 대지를 어제 보았는데 오늘은 초록초록 새싹들이 솟아오르고 나무의 새순들도 삐죽이 세상구경 나섰다. 엄청난 대지의 변화를 감각으로 느끼고 있다. 어느새 이렇게 다가왔을까? 또 지나가고 있을까?
잠시 여유를 가진다고 춥다고 머뭇거린 사이에 세월은 또 앞서간다.
자기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나는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나를 이겼다'는 것처럼 자부심이 필요하다. 늘 그렇게 루틴의 생활을 잘 살아오지 않았던가. 평안의 여유로 내려놓았던 생활을 좀 더 조여도 된다. 나의 트레이드 마크인 새벽기상, 글쓰기, 운동, 생산성 있는 행동등 생활루틴이 나를 다스리는 힘이자 원천이 아닌가.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고 아닌 것을 과감하게 버리는 용기가 필요하다. 지금은 그래야 한다.
그래서 선택의 기술에 집중을 더하는 행동으로 4월을 달려가자.
이번 주 수요일이면 데이터라벨링 교육이 끝난다. 이젠 제법 몸에 익어 몇 장씩 거뜬하게 해낸다. 하지만 디테일의 결점을 놓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다. 수정을 받다 보니 검토하는 실력도 늘어간다. 점점 눈에 들어온다.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나 잘하세요 >
잠자고 있는 줄
좀심조심 걸었는데
세월을 다져온 끈기는
어느새 초록의 옷을 갈아입고
억겁의 기운을 흡입하고 있다
누가 누굴 배려하고 있던가
우둔한 두 눈을 탓하여
배신의 욕으로
쾅쾅 짓밟아 날 뛰고 있다
이젠
뻔뻔하게
계절을 앞서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