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 원명호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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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를 감싸돌며 즐거운 휴일을 보냈다

원명호 2025. 10. 26. 06:23

고향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온 아들과 아내와 함께 새 차 길들이기 겸 고속도로를 달렸다. 크루즈도 자동차선변경, 앞뒤차 추돌방지등 익숙해지는 운전은 피곤함도 모르게 비 내리는 고향 내음에 한걸음을 달려왔다. 점점 시야가 흐려지셔서 일상의 불편을 겪고 계시는 아버님을 뵙고 다음 달 조카 결혼식을 앞두고 미리 앞잔치를 벌이는 누나네 저녁식사에 '뱃머리'라는 포차형식의 바닷가 식당에 초대받아 조카들과 웃고 떠들며 즐거운 만남을 가졌다.

 

제법 큰 파도를 등에 업고 일렁이는 파란 바닷가를 새벽 산책겸 걸으며 어제의 자제력 잃은 즐거운 폭음을 반성하고 있다. 이제 올라가는 일 아들의 친구와 약속시간을 맞춰주려고 일정을 촘촘히 다듬는다. 아내가 즐겨 찾는 화태해장국 식당에 들르고 바닷가 커피를 마시고 잠깐 앞잔치에 들러 인사하지 못한 분들 인사만 하고 중앙시장에 들러 미국으로 가져갈 젓갈류들을 사도 아들이 먹고 싶다는 백촌 막국수를 마지막으로 올라오는 바쁜 스케줄 그러나 앞잔치 인사에서는 진흙탕 주차장에 새 차가 더럽혀 졌고, 백촌의 긴 대기줄은 우리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다행히 예상시간을 딱 맞춰 출발은 했지만 양양서울 고속도로의 특히 서울 진입에서의 막힘은 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다. 예상보다 두 시간이나 늦게 아들 약속장소에 내려주고서야 긴장된 어깨를 풀었다. 

 

푹 잠을 잔 오늘 아침 몸은 가벼운데 풍성한 먹거리로 평소보다 2Kg 이상 늘었다. 어쩔수없이 일요일 오후 실시하는 아내의 24시간 단식에 동참해서 몸을 되돌려 놓아야겠다. 

 

오늘은 일요일 아직 어둑한 새벽 이지만 다시 나의 루틴으로 오랜만에 골프연습장도 다녀오고, 짐에 들러 몸 풀고, 자격시험 실기 문제풀이 숙지 시키고, 전자책 출판 원고 몇 장 쓰고, 세차하고 한주를 마무리해야겠다. 다음 주는 수요일 아들이 돌아가는 일정이라 월요일부터 뒷바라지 준비로 바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