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위해 글을 쓴다
나는 기록하기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기 위해 쓴다. - 김미경 미라클 모닝
내가 티스토리에 일기글을 쓰는 이유 이기도 하다.
그렇다 나는 매일매일 변화와 다짐을 글로 써서 그 의무를 다하는 당위성을 가진다. 한창 힘들고 어려울 때 그렇게 마음의 중심을 잡고 이겨냈다. 어제 그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은 지인을 만나고 왔다.
사업을 하다 어려워지고 뜻하지 않게 그만 멈춰야 한다면 억울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한동안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못하리라 다시 일어서는 용기보다 후회와 절망이 앞서기에 생각도, 귀도, 눈도 닫힐 것이다. 하지만 또 다른 힘을 얻어 일어서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마음을 터놓고 자신과 대화하는 글 써야 한다. 변화와 다짐을 위해 써야 한다.
자신을 갈고닦는 노력은 스스로의 다짐으로부터 시작되고 또 그 다짐은 당위성을 부여받아야 오래 지속할 수 있다. 그래서 일기글을 쓴다는 것은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중요한 것이다. 내가 증명했다.
어제 저녁 지인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식히려 아내와 아들과 함께 동네 치킨집에 들러 맥주를 마셨다. 손님들이 모두 블루윙스 삼성유니폼을 입고 앉았기에 이상하다 하였더니 스크린 축구 응원 하는 날 이란다. 치킨을 두 가지나 시켰는데 길게 늘어선 유니폼들이 계속 밖에서 우리만 지켜보고 있다. 서둘러 마시고 나왔다.

나의 등대 >
캄캄한 어둠
틈새로 들어오는 빛은
나와 소통한 글이었다
여러 갈래 길
망설이는 나를 밀어준 것도
마음을 나눈 글이었다
시간이 지나
혼란의 시기 나를 붙잡아준 것은
묵혀둔 글이 이었다